Wednesday, November 26, 2003

[2003/08/13] 넋두리 ~


음 ~

TV를 거의 안보며 살고 있지만, 가끔 우연히 드라마를 보게 되는 때가 있다.
1999년 말이 었던가, 2000년 말이 었던가, 몇 년 지나니까 기억도 가물가물 거리는 '허준'이란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 '허준' 이란 드라마. 나를 좌절[?]시킨 드라마였다.

나의 소망이 한의사가 되는 것인지라, 이 드라마는 나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주었던 드라마였는데, 결국 나를 좌절 시켰다.

연유인 즉슨, 이 드라마 보셨던 분들은, 혹은 소설을 읽으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허준을 위해서 희생하는 가족들이 그려지고 있다. 많은 고민과 망설임.... 과연 나도 허준처럼 나의 가족들을 그렇게 희생시키면서까지 의학공부를 할 수 있을까?? 결국, 맘을 접었다. ( 한의학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어제, 오늘, 일,이년 된 사건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20년도 더 된 숙원이다. 내 나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글 위에 있는 나의 닉네임을 클릭해서 확인하시기 바람. 삶이라는 것이 요상[?]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

그런데, 그렇게 접었던 맘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금 펴졌다. 나에게 있어서 한의학공부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고 해야할 것이다. ( 내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고 생각진 마시길 바란다. 적어도 난 우유부단한 사람은 아니다! 왜냐!! 난 소[牛]가 아니기때문에 처럼부터 우유가 나오지 않았다! ㅡ.ㅡ )


요즘, 틈틈이 한의학공부를 하고 있다. ( 아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한의대 가는 거 .... 무지 힘들다! 그래서 외국으로 나가서 공부할 생각이다. 혹시 모르겠다. 편입 시험에 붙으면, 외국으로 안나갈 수도 있다. ) 덕분에, 무척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 흠 ~ 사람들 몸에 침 찌르는 느낌을 아시는가?? 가끔은 내 몸에 직접 12Cm나 되는 침을 찔러 다 집어 넣어보는 경우도 있다! 더 긴 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장담하건데 ~ 이거 아무나 못한다! 거기다가 쑥뜸 이라는 것은 또 뭔가?! 살을 태우는 것이 아니던가 ~ ~ !! 세디스틱하면서, 동시에 메저키스틱하지 못하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짓[?]이다! <-- 내가 지금 뭔 소리를 하고 있는겨??? ) 이렇게 내가 바라던 공부를 하는 요즘,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온 드라마가 있었다. 좀 전에도 그 드라마를 봤다. '다모'가 그것이다. ( 쩝 ~ 내가 드라마 홍보하는 사람인감?? ) 이 드라마가 나의 눈을 끄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이서진이 멋있어서 ~ 하지원이 예뻐서 ~ 는 절대 아니다!! ㅎㅎㅎㅎ 드라마에서 두사람은 처지가 비슷하다. 같은 일을 한다. 생각도 비슷하다. 또 아주아주 중요한,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 내가 하는 생각은, 같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쩝 ~ 근데, 왠지, 이런 사람 만나는 것이, 한의대 입학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 마지막으로 ~ 한 넋두리만 더 하겠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이 쉬울까? 위에서 말한 사람 만나는 것이 쉬울까? 혹은,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면, 이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제목 그대로 넋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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