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7, 2004

단장(斷腸)




고사에 ....
중국 진나라의 환온이라는 사람이 촉나라로 가던 도중 삼협 땅을 지날 때의 일입니다.
환온을 따르는 하인이 근처 숲에 들어갔다가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 가지고 배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어미 원숭이가 뒤를 따라오며 물을 사이에 두고 강가에서 슬프게 울고 있었습니다.
어미 원숭이는 강기슭을 따라 배를 계속 쫓아오면서 새끼 원숭이를 보고 울부짖었습니다.
이윽고 백리도 더 가서 배가 강기슭에 닿자 어미 원숭이는 배로 뛰어들었으나 끝내 그대로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하여 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너무나도 슬퍼했던 나머지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토막토막 잘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창자(腸)가 끊어지는(斷)듯한 참을 수 없는 슬픔을 단장(斷腸)이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잃어버리는 건 ....
나의 내장들을 끊어버리기에 충분한 무엇입니다.
내가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Sunday, September 26, 2004

넥타이




당신으로부터 넥타이를 선물받았습니다.
내가 ....
고맙다는 인사를 했지만 ....
그것으로 나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엔 ....
난 가끔,
너무 고마우면 .... 우습게도, 고맙다는 표현에 인색해집니다.
머리속에서 그런 말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에 앞서,
벅찬 마음이 나를 뒤덮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선물해준 넥타이를 메는 날이면, 하루동안 유난히 거울 앞에 자주 섭니다.
나의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넥타이는 흡사,
사랑하는 한여인만을 마음에 품고 일평생을 살아가는 무사(武士)의 검(劍)과 같습니다.
당신이 선물해준 넥타이.
당신의 사랑이, 나에겐 힘이 됩니다.




Saturday, September 25, 2004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


남자들은 그런다.

여자는 쉽게 사랑하고, 쉽게 잊는다고....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쉽게 사랑하는 것은 가슴안에 묻은 남자를 잊기 위함이란 것을....

여자는 잊는 것에 서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그런다.

착한 여자보다 톡톡 튀고 튕길 줄 아는 여자가 좋다고..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아무리 튕기는 여자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착한 여자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남자들은 그런다.

여자의 바람이 더욱 무섭다고 말이다.

남자는 바람을 펴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지만

여자는 바람 핀 상대에게로 간다고 말이다.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바람 핀 상대에게로 여자가 가는 것은

그 전에 남자에게서 먼저 이별을 느꼈기 때문이란 것을....


남자들은 그런다.

헤어질때 눈물을 참는 것이 진정 멋진 남자라고....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참는 것보다 우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참고 또 참아도 터져 나오는 눈물을 흘리는 여자는

자신의 나약함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런 절망을 맛보면서까지 우는 여자들은

끝까지 그 사람을 잡고 싶음에 그러는 것이다.

그 눈물에는 큰 뜻이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


남자들은 그런다.

표현하는 사랑이 전부임은 아니라고,나 원래 표현같은 것 못한다고...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여자는 표현해야 그게 사랑임을 알고, 그대로 믿는다는 것을....

말에 현혹되는 바보들이 여자이지만,

그런 말에 가슴을 여는 여자를 한번쯤은 보듬어줘라.


남자는 여자가 삶의 한 부분이지만,

여자에게 있어 남자는 그저 삶이다.

그런 여자가 그대들이 보기에는 무척 바보같고, 한심하겠지만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 장님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여자의 본능이다.


남자들이 그럴지도 모른다.

여자는 사랑없으면 못 사냐고 말이다.

남자없고 사랑없으면 못 사는것이 아니라,

벽에 못을 박듯 여자는 남자를 가슴에 박는다.

그것이 여자의 사랑의 시초다.

쉽게 떠나가는 여자가 있다면,

그것은 당신을 깊이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여자는 정말 사랑하게 되면 이해의 이해를 거듭하게 되므로

그 당시에는 미워해도 끝에는 당신이 한 일에 대해 눈을 감게 된다.

그게 여자다.

지금 그대들 곁에 사랑 앞에 냉정해진 여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다.

그 여자는 자신이 겪었던,

아니면 주변에서 보았던 남자들의 이기심에 심각하게 실망하고

마음의 문을 닫은 것일지도 모르니까....

조금만 자신을 낮춰라, 그 낮춤에 여자는 웃는다.

여자는 단순하다.

단순한 여자는 쉽게 사랑하고, 쉽게 잊기도 한다.

때로는 또 다른 사랑을 하는 것이 잊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여자는 잊는 것에 서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모른다.

괴로운 건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아니라,

더 이상 다른 기억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기 때문이라는것을..
전병욱 목사
사랑 앞에 냉정해진 여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다 ....




Sunday, September 12, 2004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 ....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이란 ....
우산을 받쳐주는 일입니다.
큰 우산속에서 나란히 걷다가,
비바람이 거세지면,
난 당신을 품에 품습니다.
그래도 한기를 느끼는 듯하면,
나의 겉옷을 벗어, 당신을 감쌉니다.
당신의 신발이 젖지 않도록 물이 없는 곳으로 이끄는 일입니다.
바닥 어느곳에 물이 고였고, 고이지 않았는지,
살핍니다.
그리곤, 당신을 가능한한 물이 고이지않은 곳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당신을 밀 때도 있고, 당길 때도 있습니다.
가끔, 너무 좁은 곳을 지나게 되면, 당신의 뒤에 설 때도 있습니다.
추위에 몸을 움츠렸을 당신을 위해 따끈한 차 한잔 건네는 일입니다.
우유를 많이 넣어 만든, 조금은 달콤한, 코코아가 좋겠죠?! ^^
이제, 당신의 몸이 덥혀지고난 후,
사알짝, 입맞춤하는 일입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
당신의 얼굴에 미소가 넉넉히 피어나 행복을 느낄 때까지 .... ^^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




Saturday, September 11, 2004

그대여서 고마워요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



그대 밖에 모르고 싶죠 그게 행복인 걸요
보고싶은 날엔 이젠 그댈볼수 있잖아요
한번이길 빌어요 늘 기다렸던 내사랑
그대여서 참 다행이죠

정말 믿기 힘든 일이 생겼죠 매일 보던 세상이
그대 하나로 몰라보게 달라진 거죠
친구들도 신기해하죠 종일 웃는 내 모습에
바보같긴 해도 보기 좋대요
그댈 생각하면 세상 좋은 건 다 주고 싶죠
이런 나를 알까요

그대 밖에 모르고 싶죠 그게 행복인 걸요
보고 싶은 날엔 이젠 그댈 볼수 있잖아요
한번이길 빌어요
늘 기다렸던 내사랑 그대여서 참 다행이죠

이젠 그대 그냥 받기만 해요 뭐든 다 해줄테니까
그대의 미소면 난 바랄게 없죠 매일 감사해요
이렇게 우릴 만나게 해준 착한 세상인걸요
그대 곁에 서있고 싶죠 어깰 조금 낮추고
왠지 힘든 날엔 언제라도 내게 기대도 돼
고맙다는 얘기는 늘 아끼려고 했지만
그대여서 참 고마워
그대여서 참 고마워요

그대밖에 모르고 싶죠 그게 행복인걸요
보고 싶은 날엔 이젠 그댈 볼수 있잖아요
한번이길 빌어요 늘 기다렸던 내사랑
그대여서 참 다행이죠..

Loving You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

눈을 뜨면 하루만큼 커진 사랑에
그대 나에게 준 행복한 아침을 시작해
오늘따라 눈이 부신 햇살 탓인지
세상 모든 것이 어제와 다르게 느껴져

혼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던 나인데
이제 그대없는 나의 모습들은 생각하기조차 싫은걸
감사할께 그대 있는 여기 이 세상에 태어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그대 나의 사랑 되준걸
기억할께 그대 처음 내게 다가오던 그날이
나에겐 너무나 눈부신 또다른 세상의 시작이란걸
알고 있니 어린 시절 그림 조각들처럼
너의 곁에 이미 나의 자린 정해져 있었다는 걸
항상 오늘처럼 내가 너의 곁을 지킬게







Wednesday, September 8, 2004

그대여, 속히 내게 오소서!!




그대여,
속히 내게 오소서!!
당신으로 인한 갈증으로 타들어가는 나의 입술에
그대의 풍요로운 젖을 물려 해갈하게 하소서!!
또다시 나에게서 그대의 그 젖을 거두지 마소서!!
하아 ~ 하아 ~
하아 ~ 하아 ~
그대여, 나로 해갈케 하소서!!
그대여, 나로 해갈케 하소서!!
그대여, 나로!!




사랑 ....

그대를 돌려보낸 후,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 발신메시지 → 편지쓰기 → 새문장쓰기


사랑 ....
한참동안, 저 두글자만 쓰곤,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결국, 저 두글자에 많은 의미를 담아 당신께 보냈습니다.
이미 짙은 땅꺼미가 내린 거리를 고개를 떨군체,
눈만 깜박이며 걸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에서,
눈을 들어 빨간불을 확인하곤, 다시금 땅을 봅니다.
옆사람들의 움직임에 이끌려 같이 건넙니다.
당신이 스쳐간 나의 몸 구석구석엔 당신의 흔적들만이 남아 ....
그대가 나에게로 다시돌아올거라고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
언제쯤이면 내게 다시 돌아오실건가요?








Tuesday, September 7, 2004

정류장에서 ....




집으로 돌아오는 길 ....
헤어짐을 맞이하게 될 정류장에 가까와질수록,
팔짱끼듯, 당신의 손을 잡은 나의 손엔 힘이 들어갑니다.
그 정류장에 더 가까와질수록 ....
안타까운 마음에 ....
당신의 손 위에 나의 남은 손 포개어 놓습니다.
나의 두손으로,
당신의 손바닥체온을,
당신의 손등의 보드라움을 느낍니다.
하아 ....
마음에선 ....
한숨이 소리없이 새어나오고 ....
당신을 품게됩니다.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가까이 다가오고,
또한 멀어지고,
또다시 가까이 다가오고,
또한 멀어지고,
....
이런 반복이 몇번 있은 후에야 ....
나는 ....
타야하는 버스에 ....
몸을 싣습니다.
그때의 느낌이란 ....
무척이나 합격하길 바랬던 입학시험 합격자 발표장의 대자보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나의 수험번호를 찾아가다가 ....
결국, 또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후의 허탈감에 휩쌓여 돌아서 터벅터벅 걷는 느낌과 비슷하달까 ....
그곳에 ....
당신을 두고올 수 밖에 없지만,
나의 마음에 당신을 품고,
나의 눈에 당신을 담아 옵니다.
오늘 밤 ....
난 또 당신을 그리워하다 잠들겠지요 ....
혹시 ....
챙겨가셨겠지요?!!
그 정류장 ....
당신 곁에 두고온 나의 마음 말예요!!




Saturday, September 4, 2004

당신의 눈망울에서 ....





당신의 눈망울에서 ....
수줍은 소녀의 새침함을 봅니다.


시선이 부딪치면, 사알짝 ~ 눈을 피하는 당신.
아시나요?
그렇게 나의 시선 피하지만,
여전히 당신의 눈가엔 미소가 머금어져있다는 것을.


딴청하며, 어깨를 들썩 ~ 큰 숨 쉬어보지만,
여전히 당신은 나의 시선이 어딜 향하는지 .... 궁금해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눈감으면, 그제서야 나를 바라봅니다.
어떻게 생겼나 .... 오밀조밀, 요모조모, 꼼꼼히 ~ ^^
마치, 당신의 두눈동자 속에 나를 새겨넣기라도 하듯 ....


당신의 따가운 시선 견지지 못해
나 눈 뜨면,
어느새 당신은 안그런척 모아내민 입술만 내려다봅니다.




다 알아요!!
당신이 날 사랑한다는 걸 ~ ^^




근데 .... 말이죠 ~
이건 아시나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다는 것!




하하하하하하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