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6, 2003

[2003/11/12] 조상의 기도가 쌓이면....



샬롬!! ^^



저를 포함해서, 요즘을 사는 젊은 사람들....
아마도, 자신의 재능이 뛰어나서 잘 산다고들 합니다.
저도 뛰어난 재능(?)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옛말에, '잘되면 제탓, 안되면 조상탓!'이란 말이 있습니다.
또한 선영음덕(先塋陰德)이란 말도 있죠.

과연, 그리스도교에서도 선영음덕(先塋陰德)은 있는걸까요?



저는 어중이떠중이(?) 모태신앙인이랍니다. ( 그게.... 말이죠.... 좀 그렇게 됐네요! ^^ 나로 인해서가 아니라 내 아버지로 인해서 그렇게 된겁니다! 저의 아버지가 결혼하시기 전에 신앙을 가지셨었고, 세례도 받으셨었는데, 결혼하시고 군에 입대하시면서, 신앙과 멀어지셨거든요. 그후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에, 아버지가 어떤 분에게 심하게 사기를 당하시면서 다시금 신앙생활을 하시게( 저의 어머니도 함께 ) 되었기에.... ^^ )
그래서, 조상의 기도가 쌓일만한 일이 없었죠.

가끔씩 듣게 되는 모태신앙 3대 집안의 집안 전체가 잘 되어가는 얘기들, 진짜 드물긴 하지만, 모태신앙 4대 집안의 놀라운 얘기들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죠.

들어보신적 있죠?
조상들의 기도가 쌓여서,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되어가고, 하는 일마다 축복을 받는다는.... 그 ~ ~ 부럽다못해, 부러워서 열받게 만드는.... 얘기들!!
'에이 ~ 그런 말을 어떻게 믿어?? 그냥, 우연히 그렇게 잘 된거겠지!!!'



나의 아버지.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에 다시금 당신의 신앙을 회복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열심이셨죠.
아버지가 새벽예배를 다니셨던 기억은 좀체 없지만, 수요예배나 금요철야예배엔 종종 참석하셨고, 특히 주일예배엔, 늦어도 예배시간 한시간 전쯤부터 가셔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 저의 아버지는 항상! 아침 7시 30분에 드리는 1부예배를 드리셨습니다! )

덕분에(?)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른예배를 드리게 된 전, 아버지가 교회 가시는 그시간에 같이 끌려(?) 갔었답니다.
거 ~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기도할거 없는 사람들은 5분 견디기 어렵습니다!

아들.
5분쯤 눈을 감고 조용히( 통성? 절대 안합니다! ^^ ) 기도인지, 묵상인지, 졸고 있는건지.... 하여간 버팁니다!
5분후, 주보 훓터보기, 오늘의 성경말씀 찾아두기, 어떤 성도가 헌금 많이 냈나 살펴보기, 등등을 합니다. 그것도 다하고 더이상 할 일(?)이 없으면 옆이나 뒷자리에 앉으신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래서 전, 교회에서 인사 잘하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푸하하하하 ~

아버지.
종종, 주여 ~ 하는 탄식과 함께, 이런저런 기도들을 하십니다.
주로 처음엔 가족들에대한 기도를 합니다.
그다음엔 교회의 목사님들, 당회, 성가대, 주일학교, 남선교회, 여전도회, 등등 에 대한 기도를 하십니다.
그다음, 지역사회와 서울시.
한국, 그러니깐 남쪽과 북쪽,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시죠.
그다음부턴, 세계를 돌기 시작하십니다!
세계를 그렇게그렇게 돌고돌아서 거의 다 돌면,
그제서야, 오늘 예배가운데에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은혜 많이 받게 해주십사 기도하시고 마치십니다!

아시죠?!! 저의 아버지 기도 마치시면, 기다렸다는듯이 입례송이 시작됩니다! 으흐흐흐 ~


아버지와 같이 예배를 드리던 그시절 ~
전 신문을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기도를 들어보면, 국내에서 있었던 사건사고들, 세계의 변화들을, 발 빠르진 않고, 조금 늦게(?), 다 알 수 있었으니까요! ^^




98년 여름. 아버지와 저는 같이 금식을 하러 갔습니다.
내 생전 머리 털나고 내 발로 기도원에 금식하러 기어올라(?)가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 조 ~ 밑에 제가 쓴 '서원기도'란 글을 보시면, 이 때의 상황을 아주 약간 ~ 유추해보실수 있습니다. ^^ )

그런데! 그때에!
거기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 여봐여봐 ~ 여기 카페에, 부모님 속 썪이면서 사는 젊은 양반들 ~ 평소에 부모님께 잘해 ~
잘하려고 맘 잡았을 때엔, 이미 부모님은 안기다려주실수도 있으니깐!!
잉?? 그래서? 계속 맘 안잡겠다고??? ㅡㅡ; 호곡 ~ )



저! 그 일로 어머니에게 디지게(?) 맞았습니다!!!
"니가 옆에서 봤다가 아버지가 이상한거 같으면 모시고 내려오지!!!! 왜 그냥 둬서 돌아가시게 했냐!!!! 이노무자슥아 ~ "

사실, 저도 아버지의 임종을 실제로 보질 못했습니다.
또 당일에, 건강하게 기도원 산책로를 조깅도 하시고 그러셨거든요.




하여간,
그래서 98년 그여름에 아버지는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난 후에 집안에선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뭐겠습니까? 안좋은 일들이죠! ^^
그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 마무리지어졌고.

저와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



가끔, 아버지가 저의 꿈에 나타나십니다.
꿈이....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좀 둔해서인지, 깨달아지는 것도 있고, 영 ~ 모르겠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최근 몇년은 순탄(?)하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누나가 있습니다만, 시집을 간지라....
저의 수입으로 두식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제가 잘나서 그나마 지금처럼 조금은 넉넉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생각이 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뭐랄까.... 특별히 '이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뭔진 몰라도 나의 능력을 능가하는,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도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도움은 조금씩 조금씩 더 구체화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며칠전, 새벽예배를 드리고 난 후, 성전에 남아서 기도하다가, 문득,
살아계실 때의 아버지가 기도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자연스레 나의 생각과 느낌을 어떤 방향으로 흐르도록 이끌더니....
결국, 나의 주위에서 나를 도왔던 그 도움이 아버지의 기도가 쌓여,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셨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새삼, 하나님과 돌아가신 나의 육신의 아버지에게 감사하게 되더군요.

그리곤, 이제서야 모태신앙 3대집안, 4대집안의 사람들이 말하는 조상의 기도가 쌓여서 후대가 복을 받는다는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그래서 전 요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즐겁습니다!! ^^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김으로, 나의 다음세대가 또한 복을 받을테니까요! ^^
물론, 다음세대가 복 받으라고 제가 신앙생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서도!



글을 읽고계신 당신!!
당신이 당신 집안에서 신앙의 1대이신가요?
그럼 아마도 저와 같은 체험을 하시긴 어려울듯 하군요!
하지만, 당신의 다음세대엔 저와 같은 경험과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요?!!!! ^^






P.S.

위의 내용을 며칠전에 저의 어머니와 나눴습니다.


'엄마! 음 ~ 있지이 ~ 우리가 이렇게 맘 편히, 그리고 조금은 넉넉히 사는 것이, 아마도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 기도를 많이 하셔서 그런것 같네요! ^^'

"갑자기 그런 말은 왜 하냐?"

'아니.... 그냥 ~ 새벽에 기도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들아 ~ 너 조심해라 ~ "

'???'

"사람이.... 갑자기 철들면 죽는다던데.... "

'흐극 ~ ' ㅡ,.ㅡ




[2003/11/07] 이런 황당 ~ ~ ㅡㅡ;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저처럼 메일 아이디가 몇개 되실 겁니다.

오늘 메일 확인하다가....
이렇게 또 황당하긴 처음이네요!!!!!

지난번 언젠가는 저의 한메일ID로 저 자신의 한메일계정에 발송된 메일의 내용이 단란주점 아가씨 구한다는 광고 메일이더니....

글쎄,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나우누리메일에 저의 한메일ID로 발송된
"새벽에 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일이 있길래,

'잉?? 이건, 뭐여? 왠, 새벽예배 가자는 건감??' 하며 열어봤더니 ~
으흐흐흐흐 ~ 음란싸이트 광고화면이 뜨더군요 ~



이런 경우는 말만 들었지, 당해본 적이 없었는데....
당해보니, 참....
뭐라 할 말이 없군요!




ㅡㅡ;




[2003/11/03] 서원기도




혹가다 한번씩 글 올리는 Luke입니다! ^^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들은 아마 거의 대부분 크리스챤이실 겁니다. ( 이상한 얘기 쓸거 아니니깐 ~ 긴장들 하지 마세요!! ^^ )

그러니까.... 음 ~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과,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좀 다르다고들 합니다.
교회를 처음 나갈때부터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나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처럼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닌 경우엔, 일종의 습관으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전 어릴적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서울로 전학을 왔죠. 그 부산에 살던 때에, 교회에 나갔던 적이 있었죠.

아시죠?
초코파이랑, 과자랑, 사탕이랑, 등등 이런거 먹으러 갔다는거! ^^
가끔, 중고등학교 형, 누나들이 성경동화도 들려주곤했죠.

서울에 이사를 오면서, 이곳저곳 이사를 많이 다니다보니, 초등학교 생활기록부가 지금 없어서, 6년간 담임선생님이 몇번 바뀌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제 기억으론, 담임선생님의 날인된 도장만 12개쯤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떤 담임선생님은 날인을 안하신 분도 계셨죠.
가뜩이나 많은 도장이 찍혀있는데, 굳이 찍으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 지금 현재 살고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답니다. 그리곤, 그전에 언제 그랬냐는드시 한번도 이사를 가질 않았네요. 아참! 살던 곳에 아파트를 짓느라 근처의 다른 집으로 옮긴적은 있었네요. ^^


....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던 어느 여름날 ~
집근처 교회에선 여름성경학교가 한참이었습니다. ( 헉 ~ 벌써 20년 전 얘기군 ~ ㅡㅡ; )

하루는,
왠 때거지[?]와 떨거지[?]들이 우르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거였습니다.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형, 누나들과 일단의 아이들이 북치고, 노래부르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이상해보이더군요. (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중 노방전도였던 겁니다! 형, 누나들은 교회학교선생님들이었구요. )

홋잣말로 '저건 뭐다냐??' 그랬답니다.
그런데 왠걸 ~
이 일단의 무리들이 동네를 한바퀴 다 돌고, 제가 사는 곳 앞을 다 지나갔다고 생각이 들던 찰라 ~
손목에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그 묵직한 느낌이 나를 끌어당기는 거였습니다.

혼자말로 '이~ 뭐꼬?' 하고 내 손목을 봤더니, 왠 아저씨( 당시에 그양반 20대 후반이었으니깐 ~ ^^ 우리나라는 20대초반의 남자들도 다 아저씨가 되는 나라죠! 군인아저씨 ~ ㅎㅎ )가 내 손목을 꼭 쥐곤 안놔주는 겁니다.

'허걱 ~ '

'아저씨 ~ 저 잘못한거 없는데요! 좀전에 얘들 지나갈 때, 길 안막고 비켜줬는데요 ~ ~ ~ ㅠ.ㅜ '

"나도 알아! 너도 나랑 같이가자!"

볼맨소리로, '아저씨 ~ 내가 거기 왜 가야하는데요 ~ ~ '

그리곤, 전 재빨리 주변을 살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해야만 벗어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죠. 마침, 나의 어머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엄마!!!!! 이 아저씨가 나 데려갈려고 그래요 ~ ~ ~ '

그랬더니 그 아저씨, "아 ~ 어머니세요? 조 위에 교회에서 나왔는데, 아드님 데리고 교회에 갔다와도 되죠? ^^ "
이러는 겁니다. ( 뻔뻔스럽긴 ~ ~ ㅡㅡ; )

전, 저의 어머니를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마 말은 못하고, 얼굴표정으로만, '엄마!! 절대로 허락하시면 안되요 ~ 나 거기 가기 싫어요 ~ ~ '
라고 간절히 바라보았건만 ~ ~


그때에 전 알았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수화를 모르십니다. 또한, 바디랭귀지는 영어라서 더욱 모르십니다. 거기다가 저의 어머니는 시력이 좀 나쁘십니다.
추측컨데, 저의 어머닌 아들의 간절한 표정을 보지못하셨으리라 ~
크흑 ~



결국, 어머니의 미소를 머금은( 우씨 ~ ) 동의로, 전 졸지에 집근처에서 교회까지 약 300M쯤 되는 거리를 손목을 붙잡혀서 질질 ~ 끌려갔습니다! ㅡㅡ;




저처럼, 한번쯤 그렇게 저항할 수 없는 힘에 끌려가 보세요 ~
절대 도망나와야겠다는 생각 못합니다! ㅡㅡ;




....
그런저런 사연으로 서울에서의 교회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워낙 어려서 이사를 많이 다닌터라, 친구를 사귀는 것엔 별로 관심이 없었던 저였습니다. 사귀어봐야, 곧 헤어질 사람들이었으니까요. ( 어려서 이사 많이 다니는거 정말 안좋은거 같습니다! 친구사귀는 것에 거의 무관심해집니다! )

어쨌든, 주일은 꼬박꼬박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공과공부가 마치면, 조용히[?] 혼자 집으로 왔죠.
이 시절엔, 신앙이 있어서 교회에 다닌 것이 아닙니다. ^^
그냥, 또 끌려가느니, 차라리 내발로 걸어가겠다는 마음이었죠. ^^


....
그렇게 중학생 고등학생시절을 보내고, 저도 잠시 아저씨가 되었습죠. ( 군인아저씨 ~ ㅎㅎ )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뭔 일들은 그렇게도 많이 벌어졌는지, 한참의 세월이 훌쩍지나갔습니다.

그리하야 ~ '세상에 하나님이 어디있고, 예수가 뭔 한국사람의 구세주냐?'라고 열 올리며 살던 어느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영어성경에서 어떤 구절을 찾아냈을 뿐입니다. 이것이 1998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 구절덕분에, 나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되었습니다! ( 어떤 구절인지 궁금하시죠?!! ^^ 안가르쳐주징 ~ ~ ~ 하하하 ~ )

갑자기, 그 전과는 사뭇 다르게, 생각과 삶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한 지 며칠 안되어서, 예전부터 주변사람들에게서 들어왔던 말이 문득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서원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꼭 들어주신데!! 근데, 서원기도한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안지키면, 하나님께 엄청나게 혼나고, 결국은 그 서원을 지켜야 한다는거야 ~ "

또 한가지는,

"성령을 훼방하면, 아무리 회개해도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으신데! 그렇게 성령을 훼방한 사람은 반드시 지옥간데 ~ "

라는 말이었습니다.


당시에, 기도중이었는데, 이 말들이 생각나는 순간 ~
목덜미가 서늘해지면서.... 정말 아찔하더군요 ~ ~

'오 ~ 주여 ~ 혹시, 제가.... 성령을 훼방한 적이 있었나요???'

화아 ~ 진짜 미치겠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성령을 훼방한 적이 있었던거 같았거든요 ~ ~ ㅡㅡ;

'아이이 ~ 주님, 알믄서 ~ ~ @.< 그 시절에 나 그런거 몰랐잖아 ~ 그러니까, 용서해 주시는거죠??!!!!!' 연거푸 든 생각이, '호곡 ~ 혹시, 내가 실언으로라도, 서원한적이 있었나????' 우와앙 ~ 진짜 돌겠더군요 ~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아니었던거 같기도 하고.... '이히히 ~ 하나님! ^^ 저요 ~ 제가 서원한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 그러니깐, 저 서원한거 없었던 겁니다!! 아셨죠?!!! 나중에 이런걸로 저 야단치시면 안되요!!!! ^^ ' 인생 일생일대의 위기(?)를 요렇게, 애교(?)로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스스로 서원기도 하신 분 계신가요?? ^^ 그 기도 꼭 지키시길 ~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믿쉽니다 ~ ~ !!!! .... 이런 일들을 겪다보니, 가끔 기도하다가,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 막 ~ 열심히 기도중 ~ ) 순간, '저어 ~ 하나님, 이거 서원 아닙니다!! ^^' .... 최근에, 제가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습니다. 기도원을 다녀왔습니다. 딱, 한가지 기도만 하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어서, 그 한가지만을 위해 기도하고 왔습니다. ( 뭐냐고 묻지마세요! ^^ 내가 무슨 기도를 했는지, 아는 분들은 다 아니깐 ~ ) 살면서, 처음으로 서원기도를 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간절한 것이었기에. 기도를 하면서.... 느낌이 묘해지더군요! 그러나,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래서 한 서원이라....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서원한대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이젠, 하나님과 한 약속을 제가 지키기만하면 되겠죠. 서원기도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는거 다들 알고 계시겠죠? 그러나, 정말 서원해야할 일이 있다면, 하나님과의 약속을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P.S. 여그가 ~ 크리스찬 청춘남녀들의 교제의 장이기도 하기에, 한말씀 더 드려야겄습니더. 애인 사귀실 때, 그사람이 맘에 든다고 덥석 ~ 사귀지 마세요! 혹시, 그사람이 무슨 서원한 적 있었는지, 알아보고 사귑시다!! 나중에 "이사람을 사귀여 ~ 헤어져 ~ ??" 라고 고민하지 마시고 ~ ^^



[2003/08/21] 이런 답글을 달아도 될지....


샬롬!!


의원병(醫源病)이란 것이 있습니다. 의사가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한 것이 환자에겐 병이되는....
( 예를 들어, 환자는 전혀 암이 아닌, 그거 조그만 궤양일 뿐인데, 의사가 "암일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에 그냥 암이 되어 버리는.... )

그래서, 제목을 그렇게 붙였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

상황으로 봐선, 정중신경이 손상되었던 것 같은데....
( 손목엔 3개의 큰 신경이 흐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면, 엄지손가락쪽으로 요골신경, 중지쪽으로 정중신경, 소지쪽으로 척골신경이 흐르죠. )

설겆이를 하다가 그릇에 베었다면.... 아마도 안쪽손목 가운데쯤을 깊이 베인 것 같은데.... 수술이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정중신경이 영향을 주는 손가락은 중지와 무명지쪽입니다.
그래서, 요골신경의 부위인 엄지와 검지는 회복이 빠를겁니다. ( 사실, 회복이 빠르다고 말 하는 것이 좀.... 어쩌면, 처음부터 손상되지 않았을테니까! 깁스를 오래해놓았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을 뿐일 겁니다. )

수술후, 절단되었던 신경이 잘 연결되었는지를 알아보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
우선, 어머니의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까지 구석구석 꼬집어보세요!
감각이 있다고 하시면, 신경은 살아있는 겁니다. 감각이 없다면, 그 부위와 어디까지 감각이 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위에 적은 세신경의 지배구역을 참조하셔서 어떤 신경이 현재 회복되어야 하는지를 확인해 두세요!( 만약 감각이 없는 부위가 있다면, 이 방법으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반복해서 확인해 보세요! 신경이 살아나면서 서서히 감각이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겁니다. )
그리고, 신경이 작동을 안하면, 신경의 지배구역이 상대적으로 체온이 내려갑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는 얘기죠. 감각이 없는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체온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또다른 방법은, 이건 시간이 좀 걸리는데....
신경이 마비되거나, 절단되면.... 그 신경의 지배구역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때문에, 지배구역이 다른부위에 비해서 마릅니다.( 살이 빠진다는 얘깁니다. ) 두달이 지났다고 하니, 어머니의 손을 살펴보시면, 손의 상태가 어떤지 짐작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깁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살이 빠져있을겁니다. 그 점을 고려해서 살펴보시구요!



물리치료를 받으러다니신다고 하셨는데, 아마, 운동치료를 하기전에, 온열치료를 받으실 겁니다. 원적외선을 조사한다던가, 핫백 같은걸로 시프를 한다거나 등등.

상대적으로, 다친부위의 회복이 빠르려면, 혈액이 잘 돌아야됩니다. 그래서 온열자극을 하는거죠. 혈행개선도 하고, 상처부위의 체온저하로 인한 근육긴장을 먼저 풀어준후에 운동요법을 해야 효과가 있기때문이죠.

집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알려드리면,
( 병원에 따라선, 한방적인 치료를 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병원이 있어서.... 담당의사나 물리치료사와 한번쯤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
의료기를 판매하는 상점에 가시면, 상처가 나지않도록 계량되어 있는 뜸이 있는데( 無痕灸무흔구 라고 합니다 )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쑥의 연기가 그 구멍을 타고 내려가도록 되어있는 것을 구매하세요.( 가격은 종류에 따라 좀 차이가 있지만, 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을 겁니다. ) 그래서, 상처부위와 감각이 없다고하는 부위에 아침저녁으로 5 ~ 7장( 뜸을 세는 단위는 壯장 입니다. )을 뜨도록하세요.

뜸은, 온열, 원적외선 자극을 해주고, 증혈작용을 합니다. 또 뜸을 떠보면, 누런 연기가 피부에 닿는 것을 볼수 있는데, 쑥진이라고 합니다. 이 쑥진이 소염과 진통작용을 합니다. 상처부위가 욱씬거리거나, 아프다고 하실때에도 뜸을 떠주시면 진통작용을 합니다.

** 뜸뜰 때 주의 사항!! **
혹시, 어머니가 당료증상이 있으면, 뜸뜰 때 주의 하셔야합니다.
당료증세 중엔, 화농성 당료가 있습니다.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고, 심하면, 곪는 증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혹, 당료증세가 있으시더라도, 수술한 자리가 곪지 않고 잘 아물었다면, 화농성 당료는 아니라고 봅니다. 무흔구( 간접구라고도 함 )라 하더라도 뜸의 열기로 인해 피부가 손상될 수 있거든요. 뜸뜨는 기술이 숙달된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습니다만.

혹시, 화농성당료가 있으시다면, 뜸은 안하시는 편이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어머니의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아마 오십견증세도 있으실듯 ), 보약을 지어드시는 것도 좋은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경동시장 약재상가에 가셔서, 인진쑥과 익모초를 사셔서, 환[丸]으로 지어 장복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환을 지어주는 약방앗간이 그근처에 있으니,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알려줄 것이고, 환의 크기는 녹두대( 녹두알만한 크기 )로 만드시는 것이 복용하기에 편리하실겁니다. 이것도 아침저녁으로 50알 정도( 녹두대를 기준으로 ) 복용하시면 됩니다. 많이 복용해도 부작용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드리자면!!
신경이 손상된 경우,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마, 앞으로도 6개월 이상은 회복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완벽하게 회복된다고 볼수도 없죠. 그러니, 가족들이 조바심내면서 기다리지 않도록 사전에 인지시켜주시구요,
오랜시간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어머니가 힘들어 하시거나, 혹은, 경제적인 부담( 물리치료도 공짜로 해주진 않을테니까요 )을 이유로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하세요!!!

물리치료는 생각보다 단순한 방법들입니다.
그러니, 어머니가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닐때, 가족중 누군가가 한동안 꾸준히 따라다니면서,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는 지 눈여겨 보셨다가, 집에서 그렇게 따라 하시면 됩니다. 단, 무리하게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쾌차를 기도합니다!! ^^



[2003/08/13] 넋두리 ~


음 ~

TV를 거의 안보며 살고 있지만, 가끔 우연히 드라마를 보게 되는 때가 있다.
1999년 말이 었던가, 2000년 말이 었던가, 몇 년 지나니까 기억도 가물가물 거리는 '허준'이란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 '허준' 이란 드라마. 나를 좌절[?]시킨 드라마였다.

나의 소망이 한의사가 되는 것인지라, 이 드라마는 나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주었던 드라마였는데, 결국 나를 좌절 시켰다.

연유인 즉슨, 이 드라마 보셨던 분들은, 혹은 소설을 읽으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허준을 위해서 희생하는 가족들이 그려지고 있다. 많은 고민과 망설임.... 과연 나도 허준처럼 나의 가족들을 그렇게 희생시키면서까지 의학공부를 할 수 있을까?? 결국, 맘을 접었다. ( 한의학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어제, 오늘, 일,이년 된 사건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20년도 더 된 숙원이다. 내 나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글 위에 있는 나의 닉네임을 클릭해서 확인하시기 바람. 삶이라는 것이 요상[?]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

그런데, 그렇게 접었던 맘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금 펴졌다. 나에게 있어서 한의학공부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고 해야할 것이다. ( 내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고 생각진 마시길 바란다. 적어도 난 우유부단한 사람은 아니다! 왜냐!! 난 소[牛]가 아니기때문에 처럼부터 우유가 나오지 않았다! ㅡ.ㅡ )


요즘, 틈틈이 한의학공부를 하고 있다. ( 아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한의대 가는 거 .... 무지 힘들다! 그래서 외국으로 나가서 공부할 생각이다. 혹시 모르겠다. 편입 시험에 붙으면, 외국으로 안나갈 수도 있다. ) 덕분에, 무척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 흠 ~ 사람들 몸에 침 찌르는 느낌을 아시는가?? 가끔은 내 몸에 직접 12Cm나 되는 침을 찔러 다 집어 넣어보는 경우도 있다! 더 긴 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장담하건데 ~ 이거 아무나 못한다! 거기다가 쑥뜸 이라는 것은 또 뭔가?! 살을 태우는 것이 아니던가 ~ ~ !! 세디스틱하면서, 동시에 메저키스틱하지 못하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짓[?]이다! <-- 내가 지금 뭔 소리를 하고 있는겨??? ) 이렇게 내가 바라던 공부를 하는 요즘,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온 드라마가 있었다. 좀 전에도 그 드라마를 봤다. '다모'가 그것이다. ( 쩝 ~ 내가 드라마 홍보하는 사람인감?? ) 이 드라마가 나의 눈을 끄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이서진이 멋있어서 ~ 하지원이 예뻐서 ~ 는 절대 아니다!! ㅎㅎㅎㅎ 드라마에서 두사람은 처지가 비슷하다. 같은 일을 한다. 생각도 비슷하다. 또 아주아주 중요한,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 내가 하는 생각은, 같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쩝 ~ 근데, 왠지, 이런 사람 만나는 것이, 한의대 입학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 마지막으로 ~ 한 넋두리만 더 하겠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이 쉬울까? 위에서 말한 사람 만나는 것이 쉬울까? 혹은,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면, 이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제목 그대로 넋두리였다!

이제부터, 인터넷에 내가 올렸던 글들을 좀 퍼오려고 한다!


아마도....

나의 기록들이었기에....

간직하고 싶은걸까??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하하 ~


나처럼, 디지털 시대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왜 갑자기 이런 것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갑자기, 일기라도 쓰고 싶어진걸까??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