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2, 2004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 ....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이란 ....
우산을 받쳐주는 일입니다.
큰 우산속에서 나란히 걷다가,
비바람이 거세지면,
난 당신을 품에 품습니다.
그래도 한기를 느끼는 듯하면,
나의 겉옷을 벗어, 당신을 감쌉니다.
당신의 신발이 젖지 않도록 물이 없는 곳으로 이끄는 일입니다.
바닥 어느곳에 물이 고였고, 고이지 않았는지,
살핍니다.
그리곤, 당신을 가능한한 물이 고이지않은 곳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당신을 밀 때도 있고, 당길 때도 있습니다.
가끔, 너무 좁은 곳을 지나게 되면, 당신의 뒤에 설 때도 있습니다.
추위에 몸을 움츠렸을 당신을 위해 따끈한 차 한잔 건네는 일입니다.
우유를 많이 넣어 만든, 조금은 달콤한, 코코아가 좋겠죠?! ^^
이제, 당신의 몸이 덥혀지고난 후,
사알짝, 입맞춤하는 일입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
당신의 얼굴에 미소가 넉넉히 피어나 행복을 느낄 때까지 .... ^^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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