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4, 2004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




언제부터였는지 ....

그 시작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나는 당신을 가슴에 안고있고, 당신은 나에게 안겨있습니다.





물끄러미 ....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선하고 긴 눈매에, 눈썹이 가지런한 ....

그래서, 종종 난 당신의 눈썹과 이마를 쓸어줍니다.



어느덧, 우리 두사람의 얼굴엔

미소가, 넓은 평원을 덮는 아침안개처럼, 사르륵 ~ 피어오릅니다.







당신에게서 달콤한 향이 납니다.

당신,

화장품 향인가?

오늘 아침 비누를 바꿨는데 .... 그래서인가?

음 ~ 머리결에 왁스를 했는데 .... 그래서일 수도 있겠네요 ~

라고 말하지만, 그런 것들 말고,

당신만의 달콤함이 내게 느껴집니다. ^^









당신.

한동안, 가만히 뭔가에 집중하는 듯 하더니,

내게 한마디 건냅니다.

''심장이 .... 좀 빨리 뛰는거 같아요 ~ !!''



네, 맞아요! ^^

평소보다 좀 빨리 뛰네요 ~



사실 ....

아까부터 당신에게 입맞추려했던 마음 감추고 있었거든요 ~ ^^







저기 .... 눈 감지 말아요 ~ ~ !! ^^

당신이 눈감으면, 정말 모올래 당신에게 키스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







당신.

수줍음에 몸 부비적거리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장난스런 눈빛. 표정.

하하하 ~ ~ ~ ~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쏜살같이 미끄러집니다.

어쩌면 ....

그래서, 우린 그 시작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우린 그 시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버렸을테니까요.



















언제부터였는지 .... 그 시작은 알 수 없을 지라도 ....





이 순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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