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31, 2004

할 말 .... 있나요?






''할 말 있어요 .... ''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할겁니다 .... ''







마음이 .... 털컥.

내려앉았습니다.



몸 안에서 .... 무언가 스르륵 ~ 빠져나가버리는 느낌 ....











속이 메슥거리고 ....

머리속이 하얗게 되어버렸습니다 ....

심장은 평소와 달리 .... 가늘고 약하고 빠르게 뜁니다 ....

다리가 너무 휘청거려서 ....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 여간 쉽질않네요 ....









그러나 침착하려 합니다.



삶은 ....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당신의 한마디 말에 ....

이렇게 변해버리는 나이지만.





당신이 나에게 할 말 .... 있다면,



나, 당신의 말을 듣겠습니다.







기꺼이.












Thursday, July 29, 2004

사랑이 무엇인진 모르지만 ....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당신 .... 내게 물으셨죠?!

''왜? 무엇때문에? 어떤 이유들로 나를 사랑한다 말하시는거죠?''라고.







음 ....

처음 ....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느꼈을 때에는 ....

어떤 .... 이유가 있었던 것 같군요.



그런데, 지금.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나에겐

이미 이유같은 건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












Tuesday, July 27, 2004

그대를 바라보다 ....






입맞춤을 하였습니다.





그대를 ....

가슴에 품어봅니다.



내 마음 ....

설레임으로 일렁입니다.





내가 .... 당신을 사랑하는군요!



그래요!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대의 눈썹을 .... 이마를 ....

쓸어봅니다.





엷은 미소로 눈감는 당신을 바라보다 ....

다시금 입맞춥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Monday, July 26, 2004

이젠,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

'내 것'이라 생각되는, 아니 믿는 것들을 지키기위해서 투쟁합니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젠, 당신을 지키기위해서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존재이니까요.













당신이 나와 함께하므로,

난 항상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Monday, July 19, 2004

당신은 9번 입니다! ^^






0번도 아니고,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고,

3번도 아니고 ....





당신은 9번 입니다.







전, 휴대전화를 왼손으로 사용합니다.

폴더를 열고, 전화할 때면,

주로 엄지손가락으로 단축번호를 꾸욱 ~ 누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

단축번호 0번, 혹은 1번에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억시킨다죠?!

그래서, 혹, 당신 ....



내가 당신의 번호를 9번에 기억하시켰다고 서운해하진 말아요 ~ ^^







당신도 왼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면,

왼손엄지손가락이 가장 쉽게 닿는 번호가 몇번인지 아실겁니다.

3번, 6번, 9번이죠.





그 숫자들 중, 가장 큰 숫자에 당신의 전화번호를 기억시킨 것입니다.









당신은 ....

내가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크고, 소중한 존재.

이니까요.







그래서, 당신은 내게 9번 입니다!! ^^



아시겠죠??!! ^^










Wednesday, July 14, 2004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




언제부터였는지 ....

그 시작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나는 당신을 가슴에 안고있고, 당신은 나에게 안겨있습니다.





물끄러미 ....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선하고 긴 눈매에, 눈썹이 가지런한 ....

그래서, 종종 난 당신의 눈썹과 이마를 쓸어줍니다.



어느덧, 우리 두사람의 얼굴엔

미소가, 넓은 평원을 덮는 아침안개처럼, 사르륵 ~ 피어오릅니다.







당신에게서 달콤한 향이 납니다.

당신,

화장품 향인가?

오늘 아침 비누를 바꿨는데 .... 그래서인가?

음 ~ 머리결에 왁스를 했는데 .... 그래서일 수도 있겠네요 ~

라고 말하지만, 그런 것들 말고,

당신만의 달콤함이 내게 느껴집니다. ^^









당신.

한동안, 가만히 뭔가에 집중하는 듯 하더니,

내게 한마디 건냅니다.

''심장이 .... 좀 빨리 뛰는거 같아요 ~ !!''



네, 맞아요! ^^

평소보다 좀 빨리 뛰네요 ~



사실 ....

아까부터 당신에게 입맞추려했던 마음 감추고 있었거든요 ~ ^^







저기 .... 눈 감지 말아요 ~ ~ !! ^^

당신이 눈감으면, 정말 모올래 당신에게 키스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







당신.

수줍음에 몸 부비적거리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장난스런 눈빛. 표정.

하하하 ~ ~ ~ ~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쏜살같이 미끄러집니다.

어쩌면 ....

그래서, 우린 그 시작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우린 그 시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버렸을테니까요.



















언제부터였는지 .... 그 시작은 알 수 없을 지라도 ....





이 순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Monday, July 12, 2004

빗속을 걸으며 ....




타닥타닥타다닥툭툭 ~

후두드드득 ~

타닥타닥 ~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우산에 부딪칩니다.



길 위, 물기가 살짝 ~ 고인 수면에 떨어진 빗방울들은 동그랗고, 잔잔한 파문을 만듭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빗방울들이 저마다 자신의 궤적을 그리며, 아무런 미련도 없는듯 떨어져내립니다.







지금, 나의 손은 우산을 들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스으윽 ~ 스쳐지나간 후에야,

내가 혼자 서있다는 것을, 당신이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 ....

떠올립니다.





빙긋빙긋 떠오르는 미소 ..

마치, 탄력적인 활에 화살을 재어 연거푸 발사하듯,

나의 입술선이 기분좋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

마음 한켠, 곁에 없는 당신이 그리운건 ....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신..

보고싶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부비고싶습니다.

따듯한 포옹..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

귓가에 살며시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

얼마나 보고파했는지 ..

이런 마음들을 가득담아,

'사랑해 ~ ^^ ' 라고.







여전히,

비는 그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난,

그렇게 또 빗속을 걷습니다.







타닥타닥타다닥툭툭 ~












Monday, July 5, 2004

눈만 깜박깜박 ....






깜박깜박 ..



당신은 내게 눈으로 묻습니다.





껌벅껌벅 ..



난 애써 당신의 물음을 회피합니다.







찡긋!



당신은 내게 눈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휘둥글 ~



난 그저 아무 말도 못하고 .... 얼굴만 붉어집니다.









그렇게 우린, 종종 눈으로 말합니다. ^^














Sunday, July 4, 2004

한이불속 딴 생각 ~ ^^






당신과 나 ....







한이불속에 누웠으면서도 서로 딴생각(?)을 합니다.





당신은 나를 어떻게 사랑해줄까 .... 생각하고,

난 당신을 어떻게 행복하게해줄까 .... 생각하고,

당신은 나를 어떻게 기쁘게해줄까 .... 생각하고,

난 당신을 어떻게 감동으로 설레이게할까 .... 생각하고,

당신은 나를 어떻게 안식하게해줄까 .... 생각하고,

난 당신을 어떻게 여유롭게해줄까 .... 생각하고,



.... ^^









우린,

늘 ~ 이렇게 한이불속 딴생각(?)만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늘 기쁘고 행복하고 사랑이 넘침은 어찌된 영문인지 ....







우리 ....

한이불속 팔배게하고 얼굴 맞대고 누워 잠들며

그냥, 이렇게 늘 ~ 딴생각(?)하며 삽시다!! ^^











잘자요 ~ 당신.. ^^